현역 탑 남자 AV배우들의 번갈아쓰는 컬럼 

처음엔 다들 즙이었다! 


-제 62화-



여기 남자배우 컬럼 타이틀에 '처음엔 다들 즙이었다!'라고 쓰여 있습니다만, 정작 본인은 즙배우 경험이 없어서, 이른바 부카케를 경험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제가, 배우 생활 16년을 거쳐, 최근 마침내 부카케 데뷰를 이뤄냈습니다......라곤 하지만, 실은 촬영에서 즙배우 역할을 한게 아니라, 친구 생일 파티에서 어쩌다보니 부카케를 하는 사태가.


여자 사람 친구의 생일 파티에 초대받았는데, 메인 이벤트가 '버스데이 부카케'라는 전위적인 행사였습니다. 30대에 접어드는 주인공녀가, 학교 수영복을 입고서 미니 풀장 안에 자리잡고 있으면, 친구들이 그녀를 향해서 축복의 정액을 뿌린다는 축하 행사였습니다. 참고로, 이건 주인공 본인의 요청 사항. 캬, 이런 정신나간 기획을 세우는 사람, 정말 좋아합니다.


생일 당일날. 촬영이 끝나자마자 혼자 재빨리 빠져 나왔습니다. 사전 정보에 따르면, 참가하는 이들은 온통 제가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들었습니다. 낯가림이 있다보니 약간 긴장됐습니다.


'에잇, 뭐 어때'라며 문을 박차고 열자, 처음으로 눈에 들어온 광경은, 고구마만큼 두꺼운 바이브레이터가 박혀 있는 여장 남자의 방뎅이였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라며 생판 처음인 여장 남자와 인사. 자세히 보니, 두꺼운 바이브를 손에 쥔 사람은 생일을 맞이한 주인공녀였습니다. 뭐지, 이 시츄에이션은.


주변은 온통 모르는 사람들 투성이. 일단 건배하고 술을 연거푸 들이켰습니다. 알콜의 위력과 싹싹한 주변 분들 덕분에, 대충 10분만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빠져들었습니다.


의외로 AV배우로 주목받던건지, 모임 장소에 있던 두사람으로부터 거기 좀 빨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습니다. 한 명은 앞서 말한 고구마 여장남. 또 한 명은, 생일 주인공이 전에 사겼던 전남친. 전남친은 바이섹슈얼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그렇지, 전여친 앞에서 AV배우의 자○를 요구하다니......이 사람 역시 맛이 갔습니다.


드디어 메인 부카케 이벤트. 오늘의 주인공녀 앞에서는, 모든 이들이 즙배우입니다. 전남친도, 꽃가게 주인도, 데이 트레이더도, 남자 AV배우도......모두가 자가발전으로 끌어올리고 끌어올려서! 익숙치 않은 일이다보니 꽤나 시간이 걸렸습니다만, 어떻게든 셀프 서비스로 발사까지 도달. 생일을 맞이한 친구의 얼굴에 무사히 부카케를 발사할 수 있었습니다.


기묘하고 정신나간 연회로 기분이 달아오르면서, 텐션이 이상하게 들떴습니다. 표정에 그게 드러났었는지, 귀가길에 설마했던 불시 검문 폭탄. 이런 심야엔 쫌. 모처럼 여운을 즐기고 있었는데~.


생일이라니, 저도 딱 한 번, 이상한 선물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10년 전 무렵, 당시 같이 놀던 섹파. '거기 한가함?'이라고 문자하면, '오케!'라고 답장올 정도로 척하면 척이었던 사이. 생일에서 일주일 쯤 지났을 무렵, 집으로 놀러오라면서, 웬일로 그녀로부터 먼저 초대를 받았습니다.


문을 열자 은색의 그녀가 서 있었습니다. 저를 기쁘게 해주려고, 알몸에다가 직접 은색 스프레이를 분사해서, 머리부터 발 끝까지, 앞 뒤로 온통 은색을 쳐바른 것이었습니다.


전신 메탈릭 상태인 그녀를 상대로 거사를 치루긴 했지만, 딱히 기분이 달아오르지도 않고 그저 그랬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외계인이 가랑이를 벌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을 뿐이었으니까. 평소엔 3번 이상 할만큼 왕성했던 제가, 그 날은 딱 한 번으로 끝냈습니다.


이후가 정말 지옥이었습니다. 염료를 지우려고 욕실로 데려다가 타올로 마구 문지르면서. 1시간의 혈투 끝에 다 지우고나니, 이번엔 전설 속에 나오는 토끼처럼 온 몸이 새빨갛게 됐더군요. 아, 정말 최고야 크크.



*즙배우 : 남자 AV배우들의 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으로, 부카케물 등에 출연하면서 오직 스스로 발사하는 것만으로 역할을 완수하는 남자 배우들. 개런티도 매우 저렴한 편으로 한 발당 약 5천엔의 급여를 받는다.





쿠로다 유토


[ 신장 173cm. 체중 68kg. AV남자배우 유닛 '가십 보이즈'의 멤버. AV업계 최고의 근육미를 자랑하는 마초 배우. 얼핏 야성미가 풍기지만, 실제론 성실하고 예의 바른 사람. 영화관&미술관 투어를 좋아하는 "문과 남"이라는 썰 ]






Posted by 킹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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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안기고 싶은 AV 남자배우 1위로 뽑힌 시미켄 (35세).

도내 탑 클래스의 명문 사립 학교를 목표로 뒀던 수재였으나

고등학교 졸업 후, AV배우로 데뷰했다





지금까지의 경험 인원 수가 무려 8천명 이상이라는 그





현재 AV업계는 연간 약 5만장의 작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여배우는 약 1만명의 규모임에 반해, 남자 배우는 약 70명 남짓한 현실





멸종 위기에 임박한 AV 남자배우들의 일일 스케줄은 어떠할까?








"남자 AV배우라는게 기본적으로 다들 개인 사업이다보니, 스케줄은 전부 스스로 관리합니다"

"여기 있는게 모두 AV 촬영 스케줄입니다"

"하루 3편 이상 찍을 때도 있죠"

"휴일은 아마... 1월 3일부터는 없어질지도 모르겠네요"





- 그럼 거의 매일 관계를 맺는건가요? 가장 최근에 가진건 언제죠?

"사실 오늘도 여기 오기 전에 두 차례 관계를 가졌습니다. 일로는 2시간 반 정도 전이구요, 사생활에서는 오늘 아침에요"






- 사생활 면에서와 일적인 면에서는 느낌은 전혀 다른가요?

"역시 일이랑 사생활의 관계는 전혀 다릅니다. 100미터 달리기와 트라이애슬론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사실 제가 굉장히 조루입니다. 고등학생 시절엔 별명이 무려 '치바의 슈마허'였으니까요"









"남자 AV배우는 기본적으로 조루인 쪽이 더 적합합니다"

"촬영 때가 되면 여러가지 것들을 염두에 두면서 하게 되거든요. 조명의 위치라던지, 이 다음에 어떤 전개가 이어지는지..." 

"뭐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하다보면 당장 눈 앞에 집중하기가 힘듭니다. 산만해져요. 그러니 자연스레 지루가 되는 거죠" 

"감독이 '이제 싸도 된다'는 싸인을 줬을 때, 더 이상 다른 것들은 생각치 않고, 
눈 앞에 있는 여성에게 흥분할 수 있다면 그 때 진정한 조루의 능력이 발휘되는 겁니다"






- 그럼 촬영장에서 매번 여배우에게 실제로 흥분하는건가요?

"물론이죠. 흥분하지 않으면 안서니까요"

"개인적으로 양팔을 뻗어 올렸을 때 보이는 겨드랑이에 금새 흥분합니다"





경험 인원수가 무려 8천명 이상이라는 시미켄.

그가 말하는 가장 기분 좋았던 여배우는 누구?










"지금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아스카 키라라네요"

"대ㄸ이 엄청나거든요. 진짜 스킬 좋은 사람들은 쳐줄 때 거위가 우는 소리 같은게 납니다"

"키라라짱의 경우 손목의 스냅만으로 촵촵촵 하는 그런 소리가 나오거든요"

"어디론가 모아진 공기가 빠지는 소리겠죠. 그거 참는게 무쟈게 힘듭니다"

"키라라짱은 또 필사적으로 참는 남자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즐기는 것 같더군요"

"거의 눈이 뒤집힐 지경까지 참을 수 밖에 없어요"






테크니션부터 신인까지, 여배우 약 1만명을 고작 70명 남짓의 인원으로 상대해야 하는 남자 배우들





그런 남자 AV배우들의 세계도 이런 피라미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 엑스트라 배우

"예를 들자면, 전철 치한물 같은 곳에 나오는 승객 역할로 벽을 만든다던지, 학교물에서 그냥 옷입고 공부하는 학생 역을 말합니다"






- 즙 배우

"즙 배우들은 여배우들에게 전혀 접촉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일체의 접촉 없이 그냥 본인의 정액만 끼얹는 역할이죠"











"출연료가 지금이야 계좌 이체가 많아졌지만, 옛날엔 현금 박치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시절 출연료가 3만엔 이상이라서 영수증을 작성하는 남자 배우들은 수입 인지를 붙이곤 했죠"

"그렇게 한 번당 3만엔의 개런티를 받는 사람들을 다들 '인지 배우'라고 부르면서 기준이 확립된 겁니다"






"제일 위에 탑급 배우가 있죠, 그리고 인지 배우와 일반 배우. 여기까지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남자 AV배우입니다"

"그리고 이 인원이 현재 70명 남짓하다는 말이죠"







"즙 배우들의 세계에서도 작은 계급 체계가 존재합니다"

"위에서부터 상즙, 중즙, 하즙이라고 하죠"

"그리고 각각 즙 관리자들이 있는데, 현재 AV업계에서 5명 가량 됩니다. 이들은 각 촬영장으로 즙 배우들을 파견하는 일을 합니다"







"즙 배우들의 등급은 양과 끼얹는 테크닉, 발사 타이밍을 얼마나 갖췄느냐에 따라서 갈리게 됩니다"

"감독이 Go 싸인을 보내면 15초 이내에 뽑아내는 능력과 양, 그리고 얼굴에 끼얹는 기술. 이게 두루 갖춰진게 상즙입니다"





"부ㅋ케 작품을 보면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여배우가 가운데 자리 잡았을 때, 즙배우들이 둘러싸거든요, 여배우랑 가장 가까운 곳에 배치된게 상즙이고 뒤로 갈수록 하즙이죠"

"상즙 배우의 개런티는 대충 7천엔 정도입니다. 중즙은 5천엔, 하즙은 3천엔"







이러한 남자 AV 배우들의 계급에 따라서 촬영 현장에서의 대우도 큰 차이점이 있다고 한다











"일단 즙 배우급은 촬영장에 준비된 먹을 것에 손을 댈 수가 없습니다"

"현장에 나오는 남자 배우들에게는 두 가지 것이 주어집니다. 타올과 대본. 그리고 개별 대기실로 안내받죠"

"즙 배우들은 그런게 없어요. 십수명이 모여있는 '즙 대기실'로 안내됩니다. 타올은 지참에다, 대본도 방에 딱 한 장 붙어 있어요"

"그러니까 현장에 들어섰을 때, 대본이랑 타올을 건네받게 되면 이제 다 컸구나 하고 여길 수 있는 거죠"







하지만 현장에는 모든 남자 AV 배우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사태가 존재한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발ㄱ 대기"

촬영 현장에서 이를 지칭하는 독특한 용어가 있다고 한다.










"대기 시간에도 레벨이 있습니다"

" '죄송합니다, 죽었습니다 잠시 커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10분이 지나면 '지옥의 일번지'라는 이름이 붙습니다"

"20분 지나면 '지옥의 2번지', 30분에 3번지, 4번지, 5번지, 6번지..."

"60분이 넘어버리면 이제 '마계 진입'이라고 합니다. 한 번 들어가면 쉽사리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거죠"

"아직 지옥의 1번지, 2번지, 3번지 정도면 괜찮아요. 몸 상태가 안좋다던지, 장소 적응이 안된다던지 하니까"

"근데 마계에 진입하면 뭐... 어지간한 수준이죠"





시미켄은 촬영 중에 여배우들의 취향도 알 수 있다고 한다









"여배우 한 명에, 남자 배우가 둘일 때, 더블 ㅍ라를 하거든요. 근데 취향인 쪽 시간이 더 길어지기 마련이에요"

"아...얘는 저 쪽을 좋아하는구나..싶죠. 그래도 흥분은 됩니다. 비록 난 취향이 아니더라도 같이 하니까요"

"반대로 제 쪽을 좋아한다면 그것대로 또 기분 좋으니까 흥분되죠"






"가끔 감이 좋은 여배우들은 그런걸 들키지 않으려고들 합니다"

"근데 전체적으로 보자면 분명하게 드러나요. 난 다 알고 있지롱...이라는 마음으로 합니다"





그렇다면, 시미켄은 부모님께 AV배우 커밍 아웃을 언제 어떻게 했을까?







"4, 5년쯤 전의 설날에 아버지로부터 갑자기 전화가 걸려왔어요"

"이게 몇 년만인가 싶으면서도 전화를 받았죠. 그랬더니 그 온화하신 아버지께서 엄청나게 화를 내시는 겁니다"

"너 이 자식아 본명은 쓰지마! 본명은!" 






"그게 뭔 소리냐고 물었더니, 너 지금 뭐하냐고 되물으시길래 AV배우한다고 대답드렸죠"

"알고보니까 망년회에서 회사 부하가 '시미즈 부장님 아들 AV배우더라' 라고 얘기했던 모양이더라구요"

"저는 물론 어중간한 마음으로 하고 있는게 아니라고 말씀드렸고, 지금도 제 직업에 대해 잘 이해해주고 계십니다"




Posted by 킹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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